일주일을 세 칸으로 돌아보기
2026.04.16
너무 긴 회고 대신
일주일의 일을 시간순으로 적으려고 하면 빠진 날부터 신경이 쓰였다. 기억나지 않는 하루를 복원하다가 기록을 그만두기도 했다. 이번에는 순서를 포기하고 세 칸만 만들어 보기로 했다. 좋은 일의 개수를 맞출 필요도 없다.
이번 주의 칸
| 좋았던 것 | 불편했던 것 | 다음에 해 볼 것 |
|---|---|---|
| 창문을 열고 잠깐 쉰 시간 | 책상 위에 쌓인 종이 | 빈 상자 하나 두기 |
| 가까운 길을 걸은 오후 | 메모를 찾느라 보낸 시간 | 날짜를 먼저 적기 |
예시 속 내용은 거창한 성과가 아니라 생활의 작은 장면들이다. 불편했던 것을 적었다고 당장 해결책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. 다음 칸이 비어 있어도 표는 그대로 둘 수 있다.
다음 주에 볼 것
다음 회고에서는 지난 표를 먼저 읽어 보기로 했다. 계획을 얼마나 지켰는지 채점하기보다 같은 불편이 여전히 남아 있는지 확인한다. 사라졌다면 이유를 몰라도 괜찮고, 남았다면 조금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. 기록이 지나간 시간을 판정하는 종이보다 다음 주를 준비하는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.